꾸미기도 나 혼자 한다…뷰티 디바이스 매출 103%↑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피부 관리와 안티 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홈 뷰티 상품 판매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1~7월 홈 뷰티 디바이스 상품군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3.7% 이상 신장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존에는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이 높은 구매력을 바탕으로 고가의 홈 뷰티 디바이스를 구매했다면, 최근에는 홈 뷰티 디바이스의 종류와 가격대가 다양해지면서 젊은 2030 세대도 구매하기 시작했기 때문.

이러한 높은 인기는 자신이 가꾸기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가치 소비' 트렌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유명 브랜드에서 출시된 피부톤·탄력 관리 기기 'LED 마스크'의 가격은 100만원 이상, 얼굴 세안 기기인 '클렌져'도 30만원 이상의 고가에 판매되고 있지만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전문가가 아니라 소비자 스스로 하고자 하는 '셀프 뷰티족' 트렌드도 홈 뷰티 디바이스의 인기가 높아진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오랜 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방문해야 하는 피부과, 에스테틱과는 달리 집에서 휴식 시간 동안 간편하게 매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에 관련 매출도 큰 폭으로 신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LG전자는 1~7월 대표적인 피부 관리 기기인 '프라엘' 매출액이 20% 늘었다. 피부 관리 기기 '셀리턴' 매출도 전년 동기간 대비 3000% 대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롯데백화점은 자체 편집 매장 '엘리든 플레이'와 '엘리든 스튜디오'를 통해 소형 가전제품 전문 회사 '트로닉'의 살균효과를 갖춘 '워터테라피 수소 미스트'를 단독으로 14만8000원에 판매한다. 워터테라피 수소미스트는 백금티타늄 수조를 통해 수소수를 만들어 분사하는 기기로, 한국 원적외선 협회가 실시한 살균 테스트 5개 항목에서 살균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받았다.

최성은 롯데백화점 PB운영팀 치프바이어는 "스스로 자신을 가꾸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국내 홈 뷰티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얼굴뿐만 아니라 목, 피부 등으로 홈 뷰티 디바이스가 세분화됨에 따라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맞는 홈 뷰티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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