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2분기 성장률 마이너스 전환…수출감소 여파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0.1% 쪼그라들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독일 연방통계청은 14일(현지시간) 2분기 독일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기 대비 -0.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앞서 분데스방크는 올해 2분기 성장률이 소폭의 마이너스로 전환될 수 있다고 내다봤었다. 1분기 성장률은 0.4%였다.

연방통계청은 "수출 감소가 생산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독일의 핵심수출산업인 자동차 산업은 유럽연합(EU), 중국 등에서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 등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태다. 미·중 무역전쟁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도 독일 경제에 우려로 작용했다.

전날 공개된 8월 독일 ZEW 경기기대지수는 -44.1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월(-24.5)은 물론 시장 예상치(-30.0)도 크게 하회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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