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완인턴기자
훼손된 '노 재팬(No Japan)' 현수막 모습./사진=부산경찰청
[아시아경제 김수완 인턴기자] 부산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노 재팬(No Japan)’ 현수막을 무더기로 훼손한 10대 청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12일 동래역 앞에 걸린 현수막을 훼손한 용의자 A군(18)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A군은 “친구가 없고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지내다 보니 관심을 받을 목적으로 현수막을 훼손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또한 A군은 불안장애로 수년간 치료를 받아온 것을 알려졌다.
미성년자인 A군은 법적 처벌을 받기 어려우나, 입원 치료가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A군은 지난 11일 동래역 근처에 걸린 일본 제품 불매운동 현수막 5개를 훼손하고, 뒤편에는 ‘노 코리아(No Korea)'라는 낙서를 남겼다.
또한 이날 오전 6시57분께 한 인터넷 사이트에 자신을 사회복무요원이라고 소개하며, ‘노 재팬 깃발 거슬려서 다 잘라버림’이라는 글과 함께 훼손 전후 사진을 올렸다.
한편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A군 아버지가 A군을 설득해 경찰에 자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완 인턴기자 suw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