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일 기술격차 불과 1.9년…성급한 불안감 가질필요 없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은 회의실 백드롭을 안중근 의사 독립 손도장과 '한일 경제전쟁 여야가 따로 없습니다'라는 문구로 교체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전진영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과 일본의 과학기술 격차는 불과 1.9년"이라면서 "한국이 일본을 따라잡고 추월할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기술격차가 50년이라는 일부 주장도 가짜로 판명났다"면서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 키우려는 일본의 의도대로 되기에는 우리경제는 호락호락하지 않고 매우 튼튼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은 7월 기준 외환보유액이 4031억불"이라면서 "외환위기 당시와 비교하면 무려 20배 가까이 늘어나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우리나라 신용등급 Aa2로 유지한다고 했고, 일본은 A1로 두 단계 아래"라면서 "일본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230%로 세계 1위이고, 우리는 39.4%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성급한 불안감을 가질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일 있었던 일본 경제산업성의 발표와 관련, "아직 기존 반도체 핵심소재 3개품목 이외 개별허가품목 시행령 포함시키지않았지만 정부는 발표된 범정부적 전략을 발빠르게 시행·집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렵게 국회문턱을 넘은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담긴 소재부품산업지원 예산이 제 때 실행되고 집행될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 집중해 달라"고 말했다.

연일 정부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선 "한·일 경제전에 임하는 황 대표의 자세가 색깔론에 입각해 사실을 왜곡하고 우리 국민을 호도해 경제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매우 위험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날 황 대표는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 정권의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미국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아서 레퍼 전 시카고대 교수는 '처음 들어보는 멍청한 이론'이라고 혹독한 비판까지 내놓았다"며 "글로벌 투자분석회사 CLSA는 '문재인 정권의 반자본주의 정책으로 한국 증시가 붕괴되고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고 비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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