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코스닥, 바이오 섹터 엑소더스로 추가 하락 우려'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코오롱티슈진, 에이치엘비, 신라젠 등 바이오 기업들의 연이은 악재로 인해 코스닥의 추가하락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5일 "최근 바이오 기업들의 악재는 흡사 과거 건설 호황기 부실공사로 무너져 내렸던 성수대교, 삼풍백화점 사고와 다르지 않다"며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 사태', '에이치엘비의 리보세라닙 임상 실패', '신라젠의 펙사벡 무용성 논란’ 등 바이오 악재가 마무리 국면이 아니라 진행 중인 사안이라는 점 때문에 코스닥 지수의 추가적인 하락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도 밝지 않은 만큼 연기금 매매 스타일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그는 "내우외환으로 국내 증시가 올 들어 최저점을 기록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증시가 폭락할 당시에는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라도 있었지만, 이번 하락은 다가올 추석 명절과 연말 세금이슈 등으로 수급적인 활로가 빈약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주 코스피 지수가 2000포인트 아래로 내려가면서 연기금의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지난 2일 당일에만 46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집행되었는데, 이는 2012년 이후 처음있는 대규모 매수였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금의 투자처는 심플한데 주가가 저점 수준에 있고, 호실적이 예상되며, 청산가치가 담보되는 기업들이다. 단기에 ‘한방’을노리는 주식 투기자들과는 다른 면모"라고 덧붙였다.

리서치알음은 NHN한국사이버결제, 코오롱글로벌, 대양제지, 지엔씨에너지, 제이씨케미칼 등을 추천했다. 그는 "커버리지 업체들 가운데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기대되고자산가치가 높은 업체로 선별했다"며 "매매 트랜드는 항상 변하는데 패시브에 자금 유입이 활발할 때는 시총 상위 대형주에 대한 매매에 집중하고, 지금같이 매수 주체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는 중소형 가치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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