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귀환…테라·바람의나라·리니지2, 모바일 '대격돌'

인기 PC MMORPG, 모바일에서 하반기 경쟁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PC온라인 플랫폼에서 큰 성공을 거뒀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들이 모바일게임으로 다시 개발돼 하반기 게임 시장에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테라', '바람의나라', '리니지2' 등 원작 지식재산권(IP)의 면면이 예사롭지 않다. 유명 온라인게임 IP의 모바일 흥행 성공 사례를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포문을 여는 것은 '테라 클래식'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이 모바일 MMORPG는 내달 13일 출시된다. 전 세계 2500만명에게 인기를 끌었던 PC온라인게임 '테라'를 완성도있게 재해석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테라 클래식'은 익숙하지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함께하는 즐거움을 주는 게임이 될 것"이라며 "모바일 게임이지만 스토리, 던전, 길드 콘텐츠 등 기존 PC MMORPG 게임의 본질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장수 온라인게임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서비스를 하고 있는 MMORPG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넥슨의 '바람의 나라'도 올 하반기 모바일 게임으로 만날 수 있다. 바로 '바람의 나라:연'이다. 원작 '바람의 나라'는 1996년 출시 이후 24년째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으로 국내 게임 업계 최고 흥행 장르인 온라인 MMORPG 시대를 열었다. 이를 모바일로 다시 개발한 '바람의 나라:연'은 내달 비공개시범테스트(CBT)을 시작하고 출시는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김현 넥슨 부사장은 "게임 맵과 몬스터까지 완벽하게 원작을 구현하면서도 모바일만의 콘텐츠를 새롭게 접목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IP로 개발되고 있는 '리니지2M' 역시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PC온라인게임 '리니지'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리니지M'을 선보여 2년째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성공 사례를 가지고 있다. '리니지M'은 2017년 6월2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2년 동안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 자리를 지키며 수익면에서는 출시 이후 최고의 모바일게임 자리를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있다. '리니지2M'의 경우 국내 모바일 MMORPG 사상 최대 규모의 스케일로 '풀 3D 오픈 월드'를 구현했다는 게 엔씨소프트의 설명이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단순히 리니지2를 모바일로 옮기는 수준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주는 게임으로 순조롭게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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