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에 흔들리는 '아사히' 입지…2위도 위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국내에서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거세지면서 수입맥주의 간판주자 격이었던 아사히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28일 한국주류수입협회가 최근 1년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수입맥주 중 1위는 칭따오로 48만7501헥타리터(1헥타리터는 100ℓ)를 팔았다.

칭따오는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만 해도 아사히에 이은 2위였지만, 최근 1년 새 아사히의 판매량은 감소하고 칭따오의 판매량은 13.9%나 증가하면서 1위로 올라섰다.

아사히는 수입맥주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서도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점유율이 17.8%에서 15%로 2.8%포인트 감소했다. 이달 1일부터 시작된 일본의 수출규제 후 국내에서 일본제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앞으로도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편의점뿐만 아니라 주요 대형마트마저도 수입맥주 할인 행사에서 일본 맥주를 제외하거나 신규 발주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하이네켄이나 지난달까지 수입 맥주 4위를 기록한 크로넨버그 1664블랑 등이 2위로 올라서면서 아사히를 밀어낼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비맥주가 '카스'와 '필굿'의 가격을 인하하는 등 국산 브랜드도 공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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