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성내어울터 건립· 엔젤공방거리 조성 등 도시재생 우수사례 호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열린 2019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도시재생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수상한 사례는 세대통합 지역별 공동체 활성화와 청년지원 사업 중심의 도시재생이다. 특히 도시재생 분야에서는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이어 그 의미가 크다.

강동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 단지인 둔촌 준공과 더불어 도심 곳곳에서 진행되는 재건축 등으로 2024년이 되면 인구 55만으로 서울시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가 된다.

이렇게 점점 양적으로 팽창하며 화려한 도시로 변화되고 있지만 그 속에 있는 주민들의 삶은 녹록치 않다. 급속한 도시화로 지역간 계층간의 격차는 벌어지고 있다.

특히, 청년들은 희망과 열정을 가지기 보다는 포기와 체념을 시작했다.

이에 구는 민선 7기 약속사업으로 세대통합 공동체 공유공간을 조성해 주민 관계망 형성을 지원, 청년창업지원센터를 건립해 청년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문을 연 성내어울터에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조성해 전세대가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그 결과 8개월 후인 올해 6월 기준으로 대관은 약 3.5배, 이용자 수는 약 2.5배 증가 했다. 성내어울터를 기반으로 한 시니어 마을공동체 ‘향기 드림’은 지치고 힘든 청년을 위로하는 밥상나눔 사업을 하며 매월 청년들을 어울터 공유부엌으로 초대해 따뜻한 집 밥을 나누며 소통하고 있다.

엔젤공방거리 조성사업은 성내동일대에 난립했던 변종업소 정비와 청년일자리 창출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됐다. 높은 임대료와 초기 창업비용을 구에서 지원해 뛰어난 기술과 장인 정신을 가진 청년들이 단지 돈 때문에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힘을 더했다.

이에 따라 3년이 채 안 되는 사업기간 동안 36개 였던 변종업소들은 12개소로 대폭 감소했고 현재 수공예, 디저트, 젓가락 등 17개의 다양한 공방들이 조성돼 거리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이외도 청년마루, 청년해냄센터, 소셜타운, 우리동네 598탐사대, 동네청년축제 등 탄탄한 청년정책으로 2019년 청년친화대상에서 ‘우수기초자치단체 소통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내 길고양이 이주사업은 공존의 가치를 확산하는 사례로 평가됐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대전세종연구원이 공동주최한 이번 대회는 24, 25일 이틀간 진행돼 총 343개 공약 사례 가운데 176개가 본선에 올랐다.

강동구는 7개 분야 중 일자리 및 경제, 도시재상 분야에 응모해 2개 분야가 모두 본선에 오르고 그 중 도시재생분야는 최우수상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이번 수상을 주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공적인 계약인 공약을 더욱 성실히 이행하란 뜻으로 알겠다. 강동구의 여러 도시 문제들을 지혜롭게 해결해 살기 좋고 따뜻한 정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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