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부산과 맞손…'클라우드 도시' 구축한다

아마존웹서비스, 부산시와 신규 협약 체결
스마트시티 위해 각종 클라우드 기술 협업
지역 내 스타트업 및 대학도 지원…지역경제 활성화

신창호 부산시 미래산업국장(왼쪽)과 피터 무어 아마존웹서비스(AWS) 아태지역 공공부문 총괄(제공=AWS)

[부산=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세계 최대 클라우드 업체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부산광역시와 손 잡고 본격적인 클라우드 사업을 펼친다. 교통, 공공보안, 헬스케어, 물류, 환경 등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시티를 구현하기 위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AWS와 부산시는 25일 부산 해운대구 아마존 클라우드혁신센터(CIC)에서 이 같은 내용의 스마트시티 발전과 공공부문 혁신 강화를 위한 5개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16년 AWS와 부산시가 맺은 협약이 한층 강화된 격이다.

이를 통해 AWS와 부산시는 교통, 물류,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마트시티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부산 CIC 운영도 확대한다. 클라우드 기반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클라우드 전문가 개발 교육, 부산지역 대학생 대상 AWS 클라우드 활용 인턴십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2016년 11월 개소된 부산 클라우드 혁신센터는 AWS 공공부문이 지원하는 전세계 7개 CIC 중 최초로 개소했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하는 형태는 부산CIC가 최초다.

벤 버틀러 AWS CIC 글로벌 총괄은 "AWS의 기술과 인력을 통해 부산시의 스마트시티 당면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아가는 한편 부산 지역의 스타트업 및 대학에게 각종 지원을 펼쳐갈 것"이라며 "코드, 문서와 같은 결과물을 공개하며 전 세계 모든 CIC와 공공부문 조직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했다.

AWS는 부산 CIC를 통해 부산 지역에 클라우드 기반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CIC 출범 이후 3년간 부산지역 186개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사업 관련 컨설팅을 제공했으며 클라우드 전문인력을 800명 이상 양성했다. 클라우드 기반 스타트업에게도 업무 공간, 클라우드 인프라와 기술을 지원한 바 있다. 65개 스타트업을 회원사(멤버십 기업)로 선정해 지원한 결과 이들 기업의 총 매출액은 160억원이 늘어났다. 직원수도 150여명 즈악했다.

이날 자리에는 이 같은 멤버십 기업들이 직접 나와 각종 사례를 소개했다. 신성일 무스마 대표는 "AWS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사물인터넷(IoT) 활용한 크레인 충돌방지 서비스를 펼쳤다"며 "처음 3명으로 시작한 직원 수가 현재 18명까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시창호 부산시 미래사업국장은 "AWS와 부산지역 도시 문제해결을 위해 각종 신규 사업을 펼쳐갈 것"이라며 "부산지역이 스타트업과 예비 창업자 성장을 위한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피터 무어 AWS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공공사업 부문 총괄은 "부산시가 해결해야 할 공공 인프라 과제가 늘어남에 따라, 스타트업 커뮤니티는 스마트시티, 항만 관리, 헬스케어, 영화 산업과 같은 부산의 최우선 과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AWS와 부산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스타트업들이 AWS 클라우드 기반 사업을 펼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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