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국 명인, 담양군에 황칠 대나무공예품 기증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육봉 기자] 전남 담양군(군수 최형식)은 최근 세계무형문화재 황칠기능보유자 구영국씨로부터 대나무를 소재로 한 황칠 공예품 4점을 기증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기증 작품은 대나무를 소재로 한 컵 2점, 잔 1점, 지팡이 1점으로 한국대나무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황칠은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난대성 상록교목인 황칠나무에서 채취되는 우리 나라 고유의 전통 도료다. 황금색으로 빛나면서도 말갛고 투명하게 밑색을 드러나게 해 종이, 대나무, 금속 등에 발라 그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귀한 공예 재료다.

UN-WRO 세계무형문화재 황칠기능보유자인 구영국 명인은 지난 1979년부터 칠예 작업에 입문해 황칠의 맥을 잇고 있다. 현재 한국전통황칠연구소 이사장과 세계황칠협회 회장을 맡아 우리나라를 넘어 전세계에 황칠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구영국 명인은 “통일신라 교역선에서도 발견되는 신비의 금빛 도료 ‘황칠’을 활용해 대나무의 한계성을 극복한 공예품을 만들어 후손들에게 훌륭한 담양의 문화 유산을 물려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육봉 기자<ⓒ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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