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벌금폭탄·반독점조사에도 2분기 매출 28%↑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유출사태 이후 부과된 막대한 벌금, 주요국 정부의 반독점 조사 착수 등 잇따르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2분기 견고한 실적을 공개했다. 페이스북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수익이 급증하며 전체 매출도 뛰어 올랐다.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68억9000만달러(약 1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65억달러를 뛰어넘는 규모다.

월간 활성 이용자는 전 분기의 23억8000만명에서 3000만명가량 늘어난 24억1000만명으로 집계됐다. 와츠앱, 메신저, 인스타그램 등을 포함한 월간 이용자는 27억명 이상으로 파악된다.

CNBC는 페이스북이 예상밖의 좋은 실적을 기록한 배경으로 광고사업을 꼽았다. 페이스북은 사용자 당 평균매출이 1년 전의 5.97달러에서 7.05달러로 18% 늘었다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뉴스 피드 광고 등을 통해 광고모델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다만 페이스북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26억1600만달러에 그쳤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벌금 등과 관련한 비용만 2분기에만 20억달러로 추산됐다. 2분기 주당 순이익 1.99달러는 시장 예상치(1.88달러)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FTC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의 책임을 물어 50억달러의 벌금을 물리겠다고 발표했다. 전날에는 미 법무부도 IT대들에 대한 광범위한 반독점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페이스북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이상 상승 마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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