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희기자
현대기아차 양재사옥(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공지능(AI) 원천 기술력 확보를 위해 대대적인 채용에 나선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축인 AI 분야 개발역량을 강화해 미래 혁신 기술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이다.
현대차는 AI 전담 연구조직 '에어랩(AIR Lab)'에서 총 8개 분야 경력직을 상시 채용한다고 25일 밝혔다. 채용 부문은 ▲음성 사용자 경험 ▲AI 플랫폼 ▲음성 인식 ▲영상 인식 ▲자연어 처리(NLP) ▲데이터 엔지니어링 ▲AI 모빌리티 ▲AI 트렌드 분석 등이다.
현대차가 AI 분야를 세분화해 직무별 특성에 맞춰 경력직 상시 채용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경력직 상시 채용 외에도 현대차는 AI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영입하기 위한 다양한 채용 정책을 추진한다. 해외 주요 AI 컨퍼런스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다음달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현대차 글로벌 톱탤런트 포럼을 통해 해외인재 영입에도 나설 계획이다.
AI 분야에서 유명 대학원과의 산학협력 과제도 확대한다. 또한 AI 리더들이 직접 찾아가는 기술 워크샵 및 채용설명회를 진행해 우수 인재 영입 기회를 넓혀갈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AI 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에어랩을 설립한 이후, 네이버랩스 출신 김정희 상무 등 주요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하며 AI기술 개발의 기반을 갖춰나가고 있다. 하반기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AI 전문 연구조직인 '에어센터'를 추가 설립하는 등 전략 투자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정희 현대차 에어랩 상무는 “에어랩 구성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기획자, 개발자, 리더가 모두 수평적이고 유연한 상호 관계에서 혁신적인 보고, 업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며 “이번 채용에 AI 분야 우수인재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