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보험 가입 5년간 22% 증가...휴대품 손해사고 8월 집중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해외여행보험 가입자가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배상책임·휴대품 손해 담보 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2018년) 해외여행보험 보험료는 연평균 2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계약 건수는 24.9% 성장했다.

담보 별로는 배상책임 및 휴대품 손해담보의 증가 폭이 컸다. 특히 휴대품 손해 담보는 4년간 보험료가 연평균 54.8%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해외여행보험에서 차지하는 보험료 비중은 18.1%로 2015년 9.0%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보험개발원은 해외여행객이 기본담보인 상해 위험뿐만 아니라 배상책임, 휴대품 손해 등 다양한 위험에 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해외여행보험 가입자에게 지급된 보험금은 연평균 상해사망(후유장해 포함) 사고가 5716만원, 질병 사망(후유장해 포함)은 1627만원이었다. 해외발생 상해의료비 보험금은 46만원, 해외발생 질병의료비 보험금은 29만원, 휴대품 손해담보 보험금은 평균 19만원이었다.

사고가 발생하는 시기는 여름 휴가철인 8월에 가장 잦았다. 담보 별로 살펴 보면 휴대품 손해 사고는 여행객이 집중되는 8월에 많이 발생했고, 해외발생 상해의료비와 질병의료비 사고는 1월에 많았다.

출국자 비중을 고려할 경우 70대 이상에서 사망후유장해사고, 10살 이하에선 상해·질병 의료비 사고 비중이 높았다. 배상책임 사고와 휴대품 손해 사고는 2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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