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 추가 상승 위해선 수익선 개선 과제 해결해야”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펩시(Pepsi)에 대해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익성 개선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보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펩시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한 16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도리토스(Doritos)’와 ‘토스티토스(Tostitos)’가 포함된 FLNA(Frito-Lay North America) 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PBNA(PepsiCo Beverage North America)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하며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9% 감소한 2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영업이익도 29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PBNA 부문의 마케팅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컨센서스인 1.50달러는 웃돌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1.54달러에 그쳤다.

추가 상승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익성 개선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 연구원은 “펩시는 사업부문이 다각화돼 있다”며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스낵부문에서 견조한 매출 성장이 이뤄지고 있고, 새로 출시한 건강 음료 역시 미국에서 시장점유율이 확대되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어 견조한 탑라인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당배당금이 30년 이상 증가해 온 대표적인 배당성장 기업이자 2.8%의 기대배당수익률을 가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23배 수준으로 코카콜라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동종업계 내에서는 높은 수준”이라며 “추가 상승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익성 개선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펩시는 경쟁사인 코카콜라와는 달리 음료 브랜드뿐 아니라 스낵·식품 부문에서도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내에서 건강음료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엄 생수 브랜드인 ‘라이프워터(LIFEWTR)’, 프리미엄 티 브랜드인 ‘티하우스(Tea House)’ 등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탄산수인 버블리(Bubly)를 출시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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