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일본 수출규제 관련 예산 1200억원 요청할 것'

국회 대정부질문서 언급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관련 예산 1200억원을 국회에 추가로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추가경정 예산안 증액에 합의하지 못하면 제2차 추경안을 낼 필요가 있는 게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정부가 내년 예산으로 해야겠지만 몇 개월이라도 더 빨리 시작하기 위해 최소 1200억원 이상을 국회에 정중하게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 의원님들도 한일 경제 마찰의 위중함을 충분히 알고 있는 만큼 이것만큼은 재해가 아닌가 하는 의식으로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런 타격을 받는 이유 중의 하나가 부품 소재 장비의 지나친 대일 의존에 있다"며 "수입처 다변화, 국산화와 국내생산 역량 확충을 서둘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에 중재를 요청한 적 있느냐'는 김 의원의 질문에는 "상상할 수 있는 여러 방면의 외교적인 노력을 진행 중"이라며 "보도된 부분만 이야기하면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에 갔다고 한다"고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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