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쿨스카프·부채 등 제공 폭염취약계층 보호

에너지 고효율 선풍기 240대 지원...무더위 쉼터 207개소, 연장쉼터 29개소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올해 여름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에너지 고효율 선풍기, 쿨스카프, 쿨부채 등을 지원하며 폭염 취약계층 보호에 나선다.

송파구는 이번 주부터 동주민센터를 통해 저소득 노인들에게 쿨스카프 5000개와 쿨부채 2000개를 나눠주고 있다.

올해 여름이 무더운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폭염에 취약한 노인들의 온열질환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조치를 취했다. 노인의 경우 땀샘이 줄면서 체온 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더위를 인지하는 능력이 약해지기 쉬워 온열질환사고에 상대적으로 많이 노출돼 있다.

쿨스카프는 물에 적셔 목이나 팔에 감아두며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쿨부채는 폭염시 행동요령 및 무더위쉼터 이용정보가 적혀있다.

앞서 송파구는 지난 6월21일에 신청자에 한해 에너지 고효율 선풍기 240대를 나눠줬다. 거동이 불편해서 무더위쉼터를 이용하기 어렵거나 전기요금 걱정으로 냉방용품 이용을 꺼려하는 노인들에게 에너지바우처 등과 함께 에너지 고효율 선풍기를 제공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뿐 아니라 폭염에도 각종 해충 우려로 창문 등을 열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위해 방충망을 교체한다. 320가구의 방충망을 보수, 교체 및 신규 설치해 취약계층의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는다.

송파구는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무더위쉼터 207개소를 운영한다. 열대야에는 밤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연장쉼터 29개소도 운영한다.

폭염에 위급한 상황이 발생한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각 가정을 방문해 건강을 관리하고 안부를 묻는다. 건강보건 전문인력과 복지플래너, 통장 등으로 구성된 1580명의 재난도우미를 통해 폭염대응 특별 건강관리에도 집중한다.

노숙인도 보호 대상이다. 송파구는 지역내 노숙인 현황을 파악하고 이들도 폭염으로부터 보호한다. 주요 노숙지역을 순찰하고 응급구호 활동을 강화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여름철 폭염이 시작되면 독거어르신, 노숙인 등의 취약계층이 큰 어려움을 겪는다”며 “만전을 기해 사회적 약자의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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