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전용경기장 후보지 어디?…'안산·용인·성남·부천' 압축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추진하는 'e스포츠 전용경기장' 후보지로 안산ㆍ용인ㆍ성남ㆍ부천 등 4개 지역으로 압축됐다.

경기도는 e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위해 300석 이상 '경기도 e스포츠 전용경기장' 1개소를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 1월부터 31개 시ㆍ군을 대상으로 부지 선정 공모를 진행한 결과 이들 4개 지방자치단체가 유치 신청을 했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이들 4개 지자체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위해 민관 전문가로 심사위원을 구성했다. 심사위원들은 앞으로 현장심사와 서면 발표 심사를 거쳐 오는 20일 1개 지역을 최종 선정 발표한다.

도는 앞서 지난해 10월 ▲e-스포츠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4년간 100억원) ▲e-스포츠 문화향유 및 저변확대(4년간 20억8000만원) ▲선수 및 연관 산업 종사자 인재육성시스템 구축(4년간 13억2000만원) 등 3개 분야에 향후 4년간 총 134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경기도 e-스포츠 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도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WHO) 게임 질병 등재와 미ㆍ중의 적극적인 투자 공세로 국내 게임 산업과 e스포츠 산업이 정체기에 놓여있는 상황이지만 e 스포츠 종주국의 위상 제고와 게임 산업의 발전을 위해 e스포츠 지원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앞서 지난 달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게임은 성남시장 재임 시절부터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게임은 놀이다. 그런데 세계보건기구가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규정한 것은 잘못"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그러면서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에서 벗어나고 있어 앞으로 게임은 성장산업이 될 것"이라며 "기술과 산업이 발전하면 문화와 예술, 게임 등이 성장할 수 밖에 없는 만큼 욕을 먹더라도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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