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재해석, 창작발레 '한여름밤의 호두까기 인형'

8월 24~25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댄스시어터샤하르(DTS발레단)의 창작발레 '한여름 밤의 호두까기인형'이 오는 8월24~25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한여름 밤의 호두까기인형'은 눈오는 겨울이 배경인 '호두까기인형'을 비오는 여름을 배경으로 새롭게 각색한 작품이다. '호두까기인형'은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곡 중 하나다. 원작은 독일의 낭만파 작가인 에른스트 호프만이 지은 동화 '호두까기인형과 생쥐왕'. 프랑스 작가인 듀마가 각색한 것을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의 수석 안무가였던 마리우스 프티파가 발레대본으로 만들고, 차이코프스키가 음악을 입혀 클래식 발레로 탄생했다.

'한여름 밤의 호두까기인형'은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그대로 사용하지만 원작의 주인공 클라라가 현대로 넘어와 가정을 이뤘다는 설정이 원작과 다르다. 클라라는 생물학박사인 남편 플리츠 박사와 딸 마리와 함께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중 돌연변이 실험쥐왕 마우스킹에게 가족을 빼앗긴다. 클라라는 울며 기도하던 중 알 수 없는 신비한 힘에 의해 마음속의 호두까기 인형으로 변해 연변이 쥐들과 싸워 남편과 딸을 되찾아 온다.

클라라와 호두까기 인형 역에는 LA발레단에서 활약한 스테파니 김이 출연한다. 스테파니 김은 걸그룹 '천상지희'로 활동했으며, 2011년 한국을 빛낸 해외무용스타 공연에 LA발레단 대표로 내한공연을 했다. 2016년 '한여름 밤의 호두까기인형' 주역으로 발탁돼 1인2역을 소화했다.

프리츠 박사 역은 루마니아국립오페라발레단에서도 수석무용수로 활약하고 TV프로그램 '댄싱9'에 출연한 윤전일이, 마우스킹 역에는 '댄싱9'에서 올스타전 우승을 이끌면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한선천이 출연한다. 이밖에 호두파이여왕 역으로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인 성신여대 무용예술학과 김순정 교수가 특별출연한다.

'한여름 밤의 호두까기인형'은 2014년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초연됐으며 2015년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과 2016년 LG 아트센터에서 공연됐다.

공연 티켓은 예매는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를 통해 할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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