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서울시정]푸드트럭이 돌아왔다…특화거리 조성·신규 발굴

최악의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진 3일 서울 영등포구 한강시민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밤도깨비 야시장을 즐기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푸드트럭의 계절이 돌아왔다.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푸드트럭 영업은 봄의 끝 무렵부터 가을이 시작될 때까지가 성수기다.

서울시는 안정적인 푸드트럭 영업을 위해 '푸드트럭 거리조성' 사업과 신규 발굴에 힘쓰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푸드트럭 영업 기반 확대로 청년·사회적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더불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함이다.

올해도 다채로운 음식을 판매하는 푸드트럭이 여의도·반포한강공원 등에서 손님을 맞는다. 지난해 여의도·반포·청계청·동대문플라자(DDP) 등지에서 열린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을 찾은 방문객은 428만명, 매출은 117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3년째 여의도 밤도깨비야시장 푸드트럭에서 새우요리를 판매 중인 김성훈(40)씨는 "다양한 먹거리가 한자리에 모이다 보니 찾아 오는 손님 입장에선 비교하는 재미가 있어 시너지 효과가 난다"며 "주평균 90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2017년부터 푸드트럭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올해 자치구 공모를 통해 '남대문시장 아동복거리 일대(중구)'와 지난해에 이어 '한강·탄천 합수부 일대(강남구)'가 특화거리로 지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남대문시장의 경우 시민은 물론 외국인의 방문이 많아 대표적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는 전통시장에 발길을 끊었던 청년과 가족 단위 방문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푸드트럭 운영 활성화를 위해 전 과정 창업 교육도 실시하고 있으며 푸드트럭 운영자를 대상으로 세무·마케팅 등 관련 교육도 진행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의도 밤도깨비시장의 경우 푸드존 지정, 음식 쓰레기 특별 관리 등 청결 관리를 위한 특별 대책도 시행하고 있다"며 "지역 내 야간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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