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장 대기발령…'버닝썬 사태' 등 잇단 논란 책임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 등이 연루된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사건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서울 강남경찰서의 서장이 대기발령 조치됐다.

경찰청은 전날 이재훈 강남경찰서장을 대기발령하고 해당 보직에 박영대 총경을 보임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강남서에서 버닝썬 사태 이후 경찰관의 각종 유착 및 비리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자 총체적인 책임을 물어 이 서장을 대기발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버닝썬 수사를 통해 경찰관의 유착비리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승리와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설립한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단속 내용을 알려주는 등 유착 의혹의 중심에 있던 '경찰총장' 윤모 총경은 물론, 미성년자 출입사건 무마를 위해 버닝썬 측이 강남서 출신 전직 경찰관 강모씨에게 돈을 건넨 사실이 경찰 수사를 통해 드러났다. 해당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은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버닝썬 사태의 발단이 됐던 김상교씨 폭행 사건 당시에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역삼지구대 경찰관들이 김씨를 연행하는 과정에서 과잉대응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고, 이는 곧 버닝썬 뿐만 아니라 강남에 있는 다른 클럽과의 유착 의혹으로 번졌다. 실제 다른 클럽의 미성년자 출입사건과 관련해 사건 무마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현직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경찰관 1명이 구속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강남서 남성 경찰관이 여성 피의자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서울청이 감찰에 착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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