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北 비핵화, 몇 개월 새 좋은 변화 생길 수 있을 것'

국가조찬기도회 축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 북한 비핵화 진전에 대해 "앞으로 몇 개월 사이에 좋은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남북한과 미국의 최고지도자들 모두 북한 비핵화의 의미 있는 진전이 연내 이뤄지길 희망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2월 두번째 북미정상회담이 합의없이 끝나고 교착됐지만 물밑대화가 다시 이뤄지고 있다"면서 "머잖아 수면 위 대화가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우리 민족은 분단의 대가를 혹독하게 치렀다"며 "대결의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국민 대화합을 당부했다. 그는 "우리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데 서툴다. 극단의 주장이 충돌하고, 나와 다른 생각을 거친 말로 매도한다"고 지적하면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성숙한 민주사회로 나아가는 데 앞장서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기도회 주제인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를 언급하며 "안으로는 국민 대화합을, 남북 사이에는 민족 대화해를 이룰 수 있도록 한국 교회가 한마음으로 기도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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