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제동·김어준·주진우 등 좌편향 인사 강연료 전수조사할 것'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지방자치단체의 특혜성 고액 강연 실태를 전수조사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문표 의원, 이채익 의원, 안상수 의원./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석환 인턴기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방송인 김제동(46)씨 등에 대한 특혜성 고액 강연료 전수조사에 나선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간사 이채익 의원이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행안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김제동씨는 물론 좌편향 색채로 논란을 자초하는 김어준·주진우 등 특혜성 시비가 있는 이들의 강연료 실태를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김씨의 강연료 논란에 대해 "친정권 인사를 챙기기 위한 특혜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충남 논산시에서 2014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김씨를 초청해 각각 1000만원, 1620만원의 강연료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김씨를 초청한 타운홀 미팅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황명선 논산시장이 지난 2012년부터 거의 해마다 진행하는 행사"라며 "그동안 초청한 소설가 등 초청연사의 강연료가 100만원을 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더 큰 문제는 고액의 강연료를 재정자립도가 11.4%에 불과해 인건비 감당도 버거운 논산시의 시민혈세로 지출했다는 사실"이라며 "이해할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지방자치단체들의 포퓰리즘적 현금 살포경쟁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자체장이 현금살포란 극단적인 방식을 선택하는 것은 다음 선거에서 주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지방정부를 거의 장악한 민주당과 정부의 행태가 참으로 가관이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씨는 오는 15일 대덕구의회 지방자치단체에서 개최하는 강연에 연사로 초청됐다. 그러나 김씨의 강연료가 1550만원으로 책정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정치권에서 김씨가 고액의 강연료를 받는다며 문제를 제기하자 주최 측은 해당 강연을 취소했다. 이후 대덕구 측은 "매년 대덕아카데미를 진행하면서 유명한 스타 강사들을 초빙해왔다. 김씨는 지난해 대덕아카데미 참여 구민들이 초빙강사로 꼽아서 이번에 초빙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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