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영상 속 여배우·아이돌 등장' 허위 사실 유포자들 적발

경찰 조사에서 "단순 흥미 목적" 진술

불법으로 동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이 29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가수 정준영(30, 구속)이 불법 촬영한 영상에 유명 여배우와 아이돌 등이 등장한다는 허위 사실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유포한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A(26)씨 등 6명을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과 같은 혐의를 받는 미국 시민권자 1명은 기소 중지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3월 정준영이 불법촬영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여배우와 여성 아이돌 그룹 멤버가 정준영 불법 촬영물에 등장한다'는 내용의 허위 사실을 일간베스트 저장소, 디시인사이드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게시글 IP를 추적한 끝에 이들 7명을 특정했다.

A씨 등은 과거 정준영과 방송을 함께 했다는 이유만으로 허위 사실에 피해 여배우를 포함시켜 글을 작성했고, 아이돌의 경우 아무런 근거도 없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해당 내용을 알게 됐고, 흥미 목적으로 글을 작성해 유포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하는 내용을 재전송하는 경우 최초 유포자가 아닌 단순 유포자라도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082714315059110A">
</center>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