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보양식 시즌…이마트, 한 달 앞서 민어회 선보인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이른 무더위에 보양식 시즌이 빨라지고 있다. 이마트가 7월이 아닌 6월에 대표 보양식 중 하나인 민어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이달 6일부터 12일까지 1주일간 남해 미조면 양식장에서 키운 국산 민어회(200g) 한 팩을 1만9800원에, 민어 서더리 탕감 한 팩을 9900원에 판매한다.

민어는 예로부터 임금이나 왕족들이 즐기던 고급 보양식으로 알려졌으며, 현재도 자연산 민어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현저히 부족해 여름철에 접어들면 ㎏당 가격이 최대 7~8만원에 이를 정도로 비싸진다.

반면, 양식 민어는 자연산 민어에 비해 가격이 약 50% 이상 저렴하며 안정적인 물량 수급이 가능해 이마트에서 6월 보양식 상품으로 판매하게 됐다.

민어 개체의 크기 또한 자연산은 천차만별인데 비해 양식 민어의 경우 3~5㎏이 되었을 때 출하하기 때문에 균일한 품질의 상품 생산이 가능하다.

이마트가 6월에 민어 보양식을 출시하는 이유는 6월 보양식 매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6월 2일 첫 폭염특보가 발령되면서 닭·오리·전복·장어 등 대표적인 보양식 상품들의 매출이 전년 대비 10% 가량 증가했다. 민어 양식 기술 발달로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6월 민어 판매가 가능해진 것도 하나의 요인이다.

이홍덕 이마트 수산팀장은 "닭, 전복, 장어 등 전통적인 보양식을 벗어난 이색 보양식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민어 보양식 판매를 6월까지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좋은 품질의 새로운 보양식 상품들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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