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돼지고기가격 급등…우리손에프앤지 실적 개선

아프리카돼지열병 이후 중국 수입물량 급증…국제 돼지고기 가격 상승
국내 수입업자 가격 경쟁력 상실로 국내 수입 물량 감소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국내 돼지고기 가격 상승 추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우리손에프앤지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돼지 도매가격은 4546원으로 올 1분기 평균 돼지 도매가격 3602원 대비 26% 이상 올랐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국내 돼지고기 가격을 움직이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다"면서도 "돼지고기 수입량을 가장 큰 변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돼지 사육두수나 도축두수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변동성이 큰 수입량에 영향을 받는다"며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입산 돼지고기 점유율은 33.5%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 2월부터 국내에 수입산 돼지고기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며 "국제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업자들이 가격경쟁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 하반기 아프리카돼지열병 후유증으로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량이 급증할 것"이라며 "국내 수입 물량 감소 현상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이 수입산 돼지고기의 블랙홀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하면 우리손에프앤지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사업부별 매출비 중을 비교했을 때 우리손에프앤지가 순수 양돈회사에 가깝다"며 "돼지가격 상승으로 인한 실적개선 효과가 가장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동종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지난해 우리손에프앤지 영업이익률은 8.6%로 선진(3.8%) 팜스토리(2.1%) 대비 우위를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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