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기업 주식발행 전월比 64% 감소·회사채 37% 증가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지난달 국내 기업의 주식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64%나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은 37%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 액수 비중이 큰 만큼 전체 발행 액수는 늘었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주식과 회사채의 총 발행실적은 19조7432억원으로 전월 대비 34.8%(5조99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금융감독원

주식 발행 규모는 1105억원(4건)으로 전월 3033억원(10건)보다 63.6%(1928억원) 감소했다. 기업공개(IPO) 규모가 155억원(2건)으로 전월 2435억원(8건) 대비 93.6%(2280억원)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규상장 법인은 코스닥시장의 하이제4호기업인수목적(하이제4호스팩), 한화에스비아이기업인수목적(한화에스비아이스팩) 등 2곳이었다.

자료=금융감독원

유상증자는 950억원(2건)으로 전월 598억원(2건)보다 58.9%(352억원) 늘었다.

코스닥의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해성옵틱스 등 2곳이 유증을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은 유상증자가 늘었지만 기업공개 횟수가 8건에서 2건으로 크게 감소하면서 발행 규모도 전월 대비 63.6%나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자료=금융감독원

회사채 발행 규모는 19조6327억원으로 전월 14조3409억원보다 36.9%(5조2918억원) 증가했다.

우리은행의 발행 규모가 2조8333억원으로 가장 컸고 신한은행(2조6590억원), 현대캐피탈(8900억원), NH투자증권(5000억원), KB증권(5000억원), 롯데카드(4600억원), SK네트웍스(4000억원), 롯데케미칼(4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회사채 중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4조8782억원(54건)으로 전월 3조5790억원(35건)보다 36.3%(1조2992억원) 늘었다.

금융채 발행액은 13조2663억원(187건)으로 전월 9조3023억원(138건) 대비 42.6%(3조9640억원) 증가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4882억원으로 전월 1조4596억원보다 2%(286억원)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사채는 사업보고서 제출 후 기업들이 자금조달을 재개하면서 A등급 이하 일반회사채 및 은행채 등 금융채를 중심으로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36.9% 커졌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기준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500조1217억원으로 전월 대비 1.2%(5조7515억원) 늘었다.

자료=금융감독원

지난달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은 134조3170억원으로 전월 111조1308억원보다 20.9%(23조1862억원) 증가했다.

CP 발행액은 32조9947억원으로 전월 25조2622억원 대비 30.6%(7조7325억원) 늘었고 전단채도 101조3223억원으로 전달 85조8686억원보다 18%(15조4537억원) 늘었다.

지난달 30일 기준 잔액은 CP가 163조8302억원으로 전월 160조9139억원 대비 1.8%(2조9163억원) 증가했다.

같은 시간 전단채의 잔액은 53조9327억원으로 전월 52조631억원보다 3.6%(1조8696억원) 늘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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