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파트 브랜드대상]아파트 선택 최우선 요소는 '브랜드'

-"가격에 절대적 영향" 90% 응답

-청약 경쟁률도 브랜드 파워가 변수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아파트의 브랜드가 주거 환경의 가치를 결정하는 최우선 요소가 됐다. 동일한 사업지에서 비슷한 분양가로 시장에 공급되더라도 수요자들은 브랜드로 몰리고 있다. 선호도와 신뢰도가 품질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인 셈이다. 브랜드 아파트들이 주택시장 호황기나 침체기 등 어떤 상황에서도 더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주목해야할 대목은 브랜드의 영향력이 매년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해보면 지난해 전국에 분양한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단지는 평균 20.13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 14.65대 1을 훨씬 웃도는 수치로 같은 기간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가운데서도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는 7개나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경제가 5월15일부터 21일까지 시장조사전문기관 오픈서베이에 의뢰한 설문에서도 브랜드는 수요자들이 아파트를 결정하는 최대 요소로 확인됐다.

무엇보다 수요자들은 브랜드가 아파트 가격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했다. 브랜드와 시세의 상관 관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90.8%가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반면 '보통이다'는 답은 6.6%,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의견은 2.6%에 불과했다.

올해 최고의 아파트 브랜드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로 나타났다. 설문 결과를 토대로 '2019 아파트 브랜드 대상' 종합대상은 현대건설이 차지했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주거성능을 비롯해 '내 가족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견고하고 튼튼한 아파트에 어울리는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 24.4%의 답변을 끌어내며 1위에 올랐다. '힐스테이트'는 고품격 이미지와 어울리는 브랜드, 첨단 기능이 잘 적용된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서도 모두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어 ▲고급 품격을 가진 아파트로는 롯데건설 '롯데캐슬'과 GS건설 '자이'가 꼽혔다. ▲디자인이 뛰어난 아파트에는 대림산업 'e편한세상', 한화건설 '꿈에그린' ▲주거복합 성능 부문에는 대우건설 '푸르지오' ▲스마트홈 부문에는 포스코건설 '더샵'과 SK건설 'SK뷰' ▲혁신디벨로퍼 부문에는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파워브랜드 부문에는 신동아건설 '파밀리에', 쌍용건설 '더플래티넘', 신영 '지웰'이 각각 선정됐다. 이외 임대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묻는 스페셜레지던스 부문에서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선정됐다.

한편 '2019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조사'는 엄정한 기초 조사를 거쳐 올라온 주요 브랜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오픈서베이에서는 5월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전국에 거주하는 20대 이상~60대 이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선호도, 인지도, 만족도, 브랜드 이미지 평가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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