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표기자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서호 통일부 차관이 24일 취임 일성으로 통일부 직원들의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행정을 주문했다.
별도의 취임식 없이 업무를 시작한 서 차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정부 출범 3년차는 정부가 그동안 발표해 온 정책들을 현실화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해야 하는 시기"라면서 "능동적이고 주도적으로 일하자"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국정 전 분야에서 '적극행정'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적극행정이 가장 필요한 부처가 바로 통일부"라고 했다. 그러면서 "창의적인 사고와 능동적인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사명감과 자신감을 갖고 보다 적극적으로 일해 주시기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 차관은 현재 한반도 정세를 "잠시 어려운 시기"라고 규정했지만 "힘겨운 시기를 거쳐 어렵게 만들어낸 너무나도 소중한 기회"라고도 했다.
이어 "지금은 지난해 시작된 한반도 평화의 흐름을 되돌릴 수 없게 발전시켜 나가야 할 때"라면서 "일상에 평화가 깃들게 하고,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평화경제의 튼튼한 토대를 닦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 차관은 이날 부내를 돌며 업무 현안 파악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통일부 차관은 금요일마다 개성 공동연락사무소로 출근해왔다. 이에 따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정례 협의 채널인 소장회의는 13주째 열리지 않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