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기업 비정규직 정규직화 1위는 캠코…'올해 전환 완료'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올해 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완료키로 했다. 캠코는 지난 2년간 정규직화 인원이 다른 금융공기업을 모두 합한 것보다 더 많았다.

22일 금융권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등에 따르면 캠코는 2017년과 2018년에 740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에 106명, 2018년 634명이다.

기간제ㆍ파견근로자의 경우 2017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06명과 92명을 직고용했다. 시설관리 용역근로자의 경우 542명을 자회사를 설립하는 형태로 지난해 말에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콜ㆍ스캔센터 용역근로자의 경우 협의가 진행중이다.

이는 같은 기간 다른 금융공기업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인원 모두를 합한 것보다도 많다. 지난 2년간 예금보험공사는 68명, 주택금융공사는 48명, 기술보증기금은 30명, 신용보증기금은 330명, 예탁결제원은 167명을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캠코는 20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제1차 좋은 일자리 창출 위원회를 열어 2017년부터 시작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최종 완료하기로 결정했다. 좋은 일자리 창출 위원회는 올해 주요 과제로 ▲용역근로자 정규직 전환 ▲신규채용 지속 확대 등 11개 과제를 선정했다.

문창용 캠코 사장은 2017년부터 일자리를 경영의 중심철학으로 설정했다. 이런 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좋은 일자리 창출 위원회'를 만들어 직접 위원장을 맡고, 부사장과 상임이사 등을 위원으로 임명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을 진두지휘했다. 실제 캠코는 그동안 회사 홈페이지 메인페이지에 정규직 전환 알림방 등을 만들어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진행 상황을 알려왔다.

문 사장은 "캠코가 좋은 일자리 창출 및 건전한 일자리 생태계 조성의 선도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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