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50 5G 출시 임박…위기의 LG폰 구원투수 될까

LG전자 첫번째 5G 스마트폰
이르면 10일 출시 유력…막바지 점검 중
LG전자 "5G 기술 제대로 갖춘 회사 몇 없어" 자신감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LG전자의 첫 5G 스마트폰 'V50 씽큐' 출시가 임박했다. 1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위기의 LG전자 스마트폰은 5G를 발판 삼아 재도약한다는 포부다. '갤럭시S10 5G'에 한정됐던 소비자의 5G 스마트폰 선택지도 두 개로 늘어나게 됐다.

6일 전자·통신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이동통신3사는 오는 10일 V50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현재 막바지 납품검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당초 5G 상용화와 동시에 전용 스마트폰을 출시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퀄컴의 5G 모뎀칩 공급이 늦어지면서 4월5일 일반 판매된 갤럭시S10 5G보다 늦게 출발하게 됐다. 게다가 5G 품질 불안정성 논란이 일면서 LG전자는 4월19일로 예정했던 출시일자를 다시 늦췄다.

V50의 경쟁작인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출시가 연기된 것 역시 LG전자에 여유를 가져다줬다는 평가다. 갤럭시 폴드의 기존 출시일은 5월 중순이었으나 디스플레이 문제로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V50과 갤럭시 폴드의 출시가 겹치면 소비자 시선이 분산될 수 있기에 LG전자로서는 5월 초순이 최선이었는데, 갤럭시 폴드 출시가 밀리면서 LG전자가 비교적 여유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LG전자는 1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위기에 빠진 스마트폰 사업을 5G를 통해 재도약시킨다는 전략이다. 앞서 황정환 전 MC사업본부장은 "5G에 대해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회사가 현재로서는 (LG전자를 포함한) 두세 개밖에 없다"며 "오랜 기간 준비한 것(5G 제품)이 작동하면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소비자의 5G 스마트폰 선택지도 늘어나게 됐다. 현재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5G 스마트폰은 갤럭시S10 5G 단 1종이다.

한편 V50은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 855와 5G모뎀(X50 5G)을 탑재해 5G 스마트폰으로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한다. 전작 대비 20% 커진 4000mAh 대용량 배터리와 최대 2.7배 커진 방열시스템 ‘쿨링 파이프’를 탑재, 사용자가 빠르고 안정적으로 5G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LG 듀얼 스크린은 여닫을 수 있는 플립(Flip) 커버 안쪽에 6.2인치 OLED 화면이 특징이다. 탈착식이라 필요할 때만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보는 동시에 LG 듀얼 스크린으로 출연배우, 줄거리 등을 검색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화면 두 개에 게임과 컨트롤러를 각각 구현하거나 인터넷강의와 학습교재를 동시에 띄워 활용할 수도 있다. 프로선수와 본인의 골프 스윙영상을 비교하거나 요가강사의 영상을 보면서 올바른 자세를 따라 익히는 등 활용 범위가 넓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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