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용돈 선물 지겹다면...부모님께 효보험은 어떠세요?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효(孝)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족 의료비에 대한 대비책으로 관련 보험 상품의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생명보험협회에따르면 2017년 국내 전체 진료비 규모는 10년 전과 비교해 약 2.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 고 연령층의 진료비는 27조1357억원으로 3배 늘었다.

특히 은퇴 이후 경제활동이 없는 노년층에게 의료비는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65세 이상 고연령자의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6년 새 44.9% 증가하는 등 급격한 증가 추세다.

그러나 65세 이상 인구의 생명보험 가입비중은 타 연령 대비 크게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65세 이상의 생명보험 보유계약 건수는 전체 연령대의 8.6%에 그치고 있다.

해마다 5월. 어버이날 선물로 무엇을 드릴지 골머리를 앓고 있는 자녀들이라면 이번 기회에 관련 보험 상품들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현재 효보험에서는 유병자, 고령자도 간편심사로 가입이 가능하고, 하나의 보험으로 연령별 집중위험이 케어되는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 효보험 중에서는 치매보험이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치매보험은 기존에도 있었던 상품이지만 최근 상품들의 특징은 과거 중증치매만 보장하던 것을 경증치매로까지 보장 범위를 확대한 점이다. 중앙치매센터는 지난해 75만명으로 추정된 치매 환자수가 2030년에는 137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부모님께 생활비를 드릴 수 있는 보험상품도 있다. 한화생명의 'Lifeplus 용돈드리는 효보험'은 매년 최대 240만원의 여행자금 또는 효도자금을 지급한다. 자식들이 만약 부모님께 매달 용돈을 드리고 싶은 경우에는 매달 지급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부모님이 아직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지난해 4월 첫 출시된 유병력자 실손보험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일반 실손보험 보다 가입심사 항목을 18개에서 6개로 줄이고, 암을 제외한 모든 질병에서 최근 2년간의 치료 이력만 심사해 병력이 없으면 가입 할 수 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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