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북한주재 영국대사,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에

"北, 유엔의 경고 인식하기 시작했다"

알라스테어 모건 전 북한주재 영국 대사.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알라스테어 모건 전 북한주재 영국대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의 새 조정관으로 임명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일 보도했다. 모건 조정관은 2015년 12월부터 3년 간 평양에서 근무한 바 있다.

모건 신임 조정관은 전문가패널에서 '비확산과 지역안보 분야'를 담당한다. 전문가패널의 보고서와 각종 활동 사항들을 안보리에 보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그는 최근 VOA와의 인터뷰에서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대북 결의들이 북한의 극적인 변화를 이끌었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완전한 비핵화를 확고히 달성하기 전까지 (대북 결의가)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며 "북한은 유엔 회원국의 경고를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5일 유엔 안보리에 보낸 서한에서 모건 전 대사를 포함한 8명의 전문가패널 명단을 발표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발표한 전문가패널은 미국과 한국, 프랑스, 영국, 일본, 중국, 러시아, 싱가포르 등 8개국 출신으로 구성됐으며, 각각 북한의 미사일과 핵 관련 기술, 금융, 무역 등의 전문 분야를 맡아 감시 활동을 하게 된다.

지난 2014년부터 활동해온 휴 그리피스 전 조정관은 지난 4월24일로 임기를 마쳤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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