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해산' 靑 청원, 40만 돌파…홈페이지 접속 폭주

자유한국당의 정당 해산을 촉구하는 청원이 29일 오전 2시 기준 40여 만명이 동의했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아시아경제 이지은 인턴기자] 자유한국당의 해산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청원 게재 8일만에 동의 40만명을 넘어섰다. 청원에 참여하기 위해 접속자가 몰리면서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사태도 발생했다.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한국당 정당 해산을 촉구하는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자유한국당은 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지 못하도록 사사건건 방해를 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의 잘못된 것을 철저히 조사 기록해 정당 해산 청구를 해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에서 이미 통진당(통합진보당) 정당 해산을 한 판례가 있기에 반드시 자유한국당을 정당해산 시켜서 나라가 바로 설 수 있기를 간곡히 청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 28일 청와대 홈페이지 토론방에는 “더불어민주당의 해산 청원을 청원사이트에 그대로 올려달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청와대는 지난달 31일부터 중복·비방 등 부적절 청원 노출을 줄이기위해 토론방에서 100명 이상의 사전 동의를 받은 게시물만 청원 게시판에 공개되도록 시스템을 개편한 바 있다.

해당 글을 게시한 청원인은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은 그대로 청원 사이트에 올리면서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은 올려 주지 않으면 청와대 국민 소통 광장이라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사전 동의라는 명목으로 걸러 낸다면 국민으로부터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당과 여야 4당은 선거제 개편안과 공수처 설치법, 검경수사권 조정안 관련법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문제를 놓고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지은 인턴기자 kurohitomi042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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