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석방 반대 여론 '요지부동'…反 62.0% vs 贊 34.4%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국민 10명 중 6명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는 지난 19일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박 전 대통령의 석방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반대 응답이 62.0%로 찬성 응답(34.4%)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모름·무응답'은 3.6%다.

이는 같은 주제로 설문을 벌였던 지난해 12월 조사 결과(반대 61.5% vs 찬성 33.2%)와도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성향의 계층을 제외한 대부분에서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대다수로 나타났다. 특히 더불어민주당(반대 94.2% vs 찬성 4.2%)과 정의당 지지층(91.5% vs 8.5%), 진보층(83.3% vs 16.7%), 광주·전라(82.9% vs 17.1%)에서 반대 여론이 90%를 상회하거나 80% 이상이었다.

국정농단 사건 피고인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달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허리통증 치료를 마친 후 나오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무당층(반대 65.5% vs 찬성 24.0%)과 바른미래당(48.8% vs 38.5%) 지지층, 중도층(63.9% vs 30.7%)에서도 반대 여론이 높았고 경기·인천(67.2% vs 29.9%)과 부산·울산·경남(63.6% vs 32.2%), 서울(60.5% vs 36.1%) 등 지역에서도 반대 응답이 많았다.

20대(79.2% vs 17.1%)와 30대(72.0% vs 28.0%), 40대(69.6% vs 24.7%), 50대(58.6% vs 37.9%)에서도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반대 12.4% vs 찬성 84.9%), 보수층(37.9% vs 59.6%), 대전·세종·충청(40.0% vs 49.7%), 60대 이상(41.2% vs 54.7%)에서는 찬성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양상이었다.

대구·경북(반대 48.0% vs 찬성 52.0%)에서는 찬반 양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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