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지난해 도입한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이 큰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해 도내 79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진행한 결과 47.1%의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앞서 45억원의 예산을 투입, 투자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해 노후된 환경오염 방지시설을 교체ㆍ개선하는 소규모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펼쳤다.
도는 사업 효과 측정을 위해 지난 달 79개 사업장으로부터 '오염도성적서'를 제출받아 방지시설 개선 전과 후의 미세먼지 배출 측정량을 점검했다.
조사결과 방지시설 개선 전 1년에 48.6톤이던 79개 사업장의 미세먼지 배출량은 개선 후 25.7톤으로 47.1% 줄었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 15억원 증액된 60억원을 투입해 도내 12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또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노후시설 개선을 하지 못하는 영세 사업장들이 사업에 적극 참여하도록 지난해 50% 수준이던 보조금 지원비율을 올해부터 80% 수준으로 올리기로 했다.
아울러 추경 예산과 국비추가 반영 요청 등을 통해 추가 예산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건 도 환경국장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시설을 보수하고 교체하는 등 사업장의 자발적인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사업장이 자발적으로 환경개선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