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A 군 폭로 '물귀신 작전' 아니다, 사과 원해'

방송인 에이미(37·본명 이윤지)가 남자 연예인 A 씨와 졸피뎀 및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폭로했다/사진=에이미 인스타그램 캡처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과거 졸피뎀과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방송인 에이미(37·본명 이윤지)가 당시 남자 연예인 A 씨와 함께 투약했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에이미가 폭로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17일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에이미는 해당 폭로에 대해 "'물귀신 작전'이 아니라 수 년 간 고민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에이미는 "어제(16일) SNS에 글을 쓴 후, 많은 분들이 '왜 이제와서 폭로를 하느냐', '폭로를 하는 목적이 무엇이냐'고 하시는데 저는 책을 출간하거나 방송 활동을 하지도 않으며 유튜브·아프리카 같은 활동도 안한다"면서 "과거에 제 잘못도 포함되어 있는데, 화제가 되고 관심을 받는다고 해서 무언가 얻을 것도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발적으로 폭로를 한것도 아니고 수년간 고민했다"며 "무엇보다 제 입을 막기 위해 성폭행 영상을 사주했다는 사실이 수년간 너무 큰 상처가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증거나 증인은 차고도 넘치지지만, 그런것을 제시하지 않아도 A군 본인이 자신의 잘못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사실 7년전 저에게 '미안해'라고 한마디만 했어도 될 문제였지만, 지금이라도 정중하고 솔직하게 사과의 말을 꼭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에이미는 "저만 처벌을 받은것이 억울해서 단순히 '물귀신 작전'을 쓰려고 이미 7년전에 그렇게 했을 것이다"라면서도 "요즘 한국에 마약 관련 흉흉한 뉴스들이 많은 것을 잘 알고 있어, 저까지 이런 소식을 전해서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에이미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프로포폴과 졸피뎀 투약 당시 A 군과 함께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에이미는 "A 군이 '에이미가 혹시라도 자기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그전에 같이 에이미를 만나서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어서 불지 못하게 하자'고 했다더라"며 "A 군은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는 작전은 자기는 아니라고 했지만, 녹취록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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