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의 자신감 '퍼팅감 좋아~'

디오픈 6위, PGA챔피언십 준우승, 마스터스는?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 둘째날 15번홀에서 버디를 솎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오거스타(美 조지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그린 스피드에 적응했다."

'부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자신감이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75야드)에서 이어진 올 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 둘째날 4언더파를 보태 공동 6위(6언더파 138타)에 포진한 뒤 "최근 세 차례 메이저에서 모두 우승 경쟁을 펼친다는 건 대단한 일"이라고 기대치를 부풀렸다. 선두와는 불과 1타 차, 우승 경쟁이 충분한 자리다.

우즈는 지난해 7월 세번째 메이저 디오픈에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와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격돌한 끝에 공동 6위에 올랐고, 8월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에서는 4라운드 6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준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 US오픈에서 메이저 14승째를 수확한 뒤 11년 동안 멈춰있는 메이저 우승시계를 다시 가동할 수 있다는 희망을 쏘아올린 셈이다.

이날은 특히 그린을 딱 두 차례만 놓치는 '송곳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샷 감각이 좋다"는 우즈 역시 "퍼팅 라인이 잘 보인다"며 "오늘 마음에 들지 않는 퍼트는 8번홀(파5)의 3퍼트 당시 첫번째와 두번째 퍼트 2개뿐"이라는 조크를 곁들였다. "그린이 부드러워 5번 아이언 샷으로도 공을 세울 수 있었다"면서 "날씨에 따른 코스 상태의 변화가 마지막 변수"라고 예상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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