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현대차 기업문화 체감하십니까'

현대차, 9일부터 임직원 대상 기업문화 관련 설문조사 진행

현대기아차 양재 사옥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올해 들어 기업 문화 혁신을 가속화하는 현대자동차가 실제 직원들이 체감하는 변화와 관련해 중간 점검에 나섰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강조한 가운데 달라진 문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조직 내 안착시키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9일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업 문화 변화 활동 관련 임직원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설문조사에는 지난달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된 상시 자율복장 제도와 중식 가능 시간 확대 등에 관한 총 19개의 질문이 담겼다.

우선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현재 시행 중인 제도의 운영 현황과 관련한 질문이 나왔다. 기업 문화 개선 작업의 시작을 알린 자율복장에 대해 'T.P.O(시간ㆍ장소ㆍ상황)를 고려해 자율적으로 복장을 착용하고 있는가' '관련 별도 교육 혹은 가이드라인 제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등을 물었다. 달라진 제도의 의미와 추가 개선 사항을 묻기도 했다.

아울러 향후 개선이 필요한 사안에 대한 현황 파악도 이뤄졌다. 본부별로 '현재 불필요한 회의 혹은 문서 작성(보고)을 최소화하고 있는가' '반드시 필요한 인원만 회의에 참석하는가' '동일 사안으로 이중 결재를 하고 있는가' 등의 질문이 포함됐다. 그간 회의ㆍ보고 방식이 비효율적이라는 내부 지적이 잇따라 제기돼온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변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문조사는 최근 본격화된 기업 문화 개선 작업의 중간 점검 차원에서 진행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는 조직 문화 변화에 대한 현황 분석은 물론 향후 개선 절차에도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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