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하고 강력한 처벌 바란다' 남양유업, 황하나와 선긋기

필로폰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가 지난 6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경기도 수원시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0) 씨가 구속된 가운데 남양유업이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남양유업은 8일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최근 그릇된 행동으로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황하나 씨가 돌아가신 홍두영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남양유업 이름까지 연관되고 있다"며 "공정하고 강력하게 처벌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황하나 씨는 물론 그 일가족 중 누구도 남양유업의 지분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경영활동과도 무관하므로 남양유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하나 씨 개인의 일탈은 남양유업과는 전혀 무관함을 밝히며 안심하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2일에도 공식 입장을 통해 "황 씨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황 씨 개인 관련 내용을 남양유업과 결부해 보도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밝힌 바 있다.

황 씨는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로 지난 6일 구속됐다.

황 씨는 이날 수원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2015년 처음으로 필로폰을 투약했으며, 이후 3년간 투약하지 않다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연예인 지인 A 씨 권유로 마약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며 혐의를 시인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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