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꽃의 유혹” 광양 옥룡사지 동백나무 숲

광양 옥룡사지 동백나무 숲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장봉현 기자] 봄기운이 완연한 3일 전남 광양시 옥룡면 백계산 옥룡사지 동백 숲의 자태가 장관이다.

붉은 동백꽃이 겨우내 움츠렸던 기지개를 활짝 켜며 꽃망울을 터트리고, 초록빛 가득한 동백나무는 햇살을 머금어 반짝반짝 윤기가 흐른다. ?

동백꽃은 나무 위에서 붉은 꽃망울을 터뜨리고 꽃봉오리가 땅으로 통째로 떨어져 마치 땅 위에 피어난 것처럼 땅에서 두 번째 꽃을 선사한다.

붉은 꽃잎의 동백은 화려하진 않지만, 마치 한복을 차려입은 여인네의 고운 자태처럼 단아한 매력을 뽐낸다.

통일신라말 도선국사가 창건한 옥룡사지에는 땅기운을 보완하기 위해 도선이 식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7㏊ 면적에 1만여 그루(천연기념물 제489호)의 동백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매년 4월이면 광양 옥룡사지 동백나무 숲은 봄의 절정을 담으려는 수많은 사진작가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이곳에서는 오는 6일부터 이틀 간 ‘제3회 옥룡사지 동백 숲 문화행사’가 열린다.

호남취재본부 장봉현 기자 argus1945@gmail.com<ⓒ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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