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결기자
쿠쿠 '인앤아웃 직수정수기'
[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쿠쿠는 지난해 총 매출 9119억원을 기록, 올해 1조원대 진입을 전망한다고 3일 밝혔다.
렌털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쿠쿠홈시스의 지난해 매출은 4187억원, 영업이익 675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6.1%를 창출했다. 밥솥과 전기레인지 등 주방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쿠쿠전자의 지주회사인 쿠쿠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은 4932억원, 영업이익은 678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3.7%를 기록했다.
각각 렌털가전과 프리미엄 주방가전으로 전문성을 강화한 쿠쿠홈시스와 쿠쿠전자는 지난해 총 9000억원대 실적을 달성하며 올해 '변화'와 '속도'를 경영방침으로 매출 1조50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쿠쿠는 기업분할을 통해 가전사업과 렌털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쿠쿠전자는 지난해 렌털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법인인 쿠쿠홈시스로 재상장하고, 존속회사 중 가전사업 부문을 별도법인인 쿠쿠전자로 물적분할해 쿠쿠홀딩스로 변경상장했다. 지주사인 쿠쿠홀딩스 아래 쿠쿠전자를 포함한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것이다.
쿠쿠홈시스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인스퓨어를 통해 청정 생활가전 렌털 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외 누적 렌털 계정은 195만개로 전년 대비 34.5%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쿠쿠 말레이시아 법인을 통해 지난해 목표 누적 계정 수였던 60만개를 돌파했으며 1185억원의 매출을 냈다.
쿠쿠전자는 외식물가 상승,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 등으로 프리미엄 밥솥이 지난해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국내 시장 70% 이상을 점유한 밥솥과 더불어 전기레인지 부문의 성장을 도모한다. 전기레인지 15만대 판매와 쿠쿠전자 전체 매출 중 전기레인지 판매 비중을 10%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연내 초고온 하이브리드 인덕션레인지 신제품 10종을 추가 출시한다.
쿠쿠 관계자는 "쿠쿠홈시스는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브랜드와 신제품의 우수한 제품력으로 소비자 호응을 얻으며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해 나가고 있다"며 "쿠쿠전자도 꾸준한 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올해 쿠쿠가 '1조 클럽'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