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결산실적]코스피 상장사 매출·영업익 '사상최대'…순이익은↓

삼전 이익 쏠림 여전…재무구조는 2017년보다 개선돼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에 대한 이익 쏠림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540개사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4.76% 증가한 1894조6674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2017년(157조1762억원)보다 0.32% 오른 157조6863억원이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6.72% 감소한 107조9573억원을 보였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12.87%)에 대한 이익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이 전년대비 5.22% 늘어난 1650조8959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57%, 13.51% 감소한 98조7996억원, 63조6124억원이었다.

재무구조는 2017년과 비교해 개선됐다. 지난해 말 연결 부채비율은 106.36%로, 17년 말 대비 2.11%포인트 감소했다.

업종별로 봤을 때 의료정밀업의 매출은 17.25%나 올랐다. 이 외에도 서비스업(10.33%), 기계(9.53%), 음식료품(6.35%), 의약품(6.25%), 유통업(4.96%), 화학(4.64%), 전기전자(3.93%), 섬유의복(3.28%) 등의 매출이 증가했다. 이와 달리 통신업(-1.35%), 건설업(-0.99%)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순이익 면에서는 종이목재 업종이 흑자로 전환했다. 의료정밀(38.65%), 음식료품(28.8%), 유통업(21.16%), 통신업(15.99%), 전기전자(8.88%) 등 5개 업종은 흑자 폭이 늘었고, 섬유의복(-60.58%), 기계(-57.64%), 화학(-31.01%), 의약품(-24.46%), 건설업(-12.02%), 서비스업(-11.09%) 등은 흑자 폭이 줄었다. 전기가스업, 운수창고업 등 2개 업종은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한 곳은 402개사(74.44%)였고, 적자를 나타낸 곳은 138개사(25.56%)였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금융업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7.44%, 0.98%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에 비해 당기순이익 증가율이 낮은 편이었다. 분석 대상은 금융업 전체 46개사 가운데 개별재무제표 5개사(한양증권, 유화증권, 롯데손해보험, 오렌지라이프, 흥국화재) 및 합병 1개사(JB금융지주)를 제외한 40개사였다.

영업이익은 은행(17.95%), 금융지주(9.11%), 증권(8.63%), 보험(1.91%) 순이었다. 당기순이익은 은행이 16.83%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증권(7.06%), 금융지주(2.57%), 보험(-9.05%) 등이 뒤를 따랐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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