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13만8235가구를 발굴해 220억330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해 11월 상황총괄반, 노인대책반, 장애인대책반, 사회복지시설점검반,서민 생활안정지원반 등 5개 반으로 '동절기 종합 대책 지원단'을 구성하고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 활동을 벌였다.
이 결과 독거 가구, 자살 고위험군 등 14만6845가구의 소외 계층을 발굴해 7472가구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추가 선정했다. 또 13만763가구는 긴급 지원하고 민간복지 자원을 연계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가정폭력으로 가출해 쉼터를 전전하며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던 A(24) 씨는 심한 우울증으로 자살계획을 세우는 등 삶을 포기하기 직전 상황까지 내몰렸으나, 도의 지원으로 새 삶을 찾았다.
도는 A씨에게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자살 예방 및 상담을 지원하고, 후원금 100만원과 2개월 치 긴급생계비 등을 지원했다.
도의 도움으로 편의점에서 일하게 된 A 씨는 현재 검정고시를 준비하며 웹디자이너의 꿈을 키우고 있다.
파주에 있는 동네 사랑방의 제보로 발견된 독거노인 B(75) 씨는 사업 실패 후 신용불량자로 전락해 월세도 내지 못한 채 거주지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으나 도의 지원으로 긴급생계비를 받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세임대주택에 새 보금자리까지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도 관계자는 "공공과 민간 자원의 연계 활용, 촘촘한 지역 보호 체계 강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도민이 체감 할 수 있는 지역사회 복지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