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최종훈 음주운전 무마' 관련 승리 참고인 조사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접대 알선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지난달 14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도착해 조사실로 이동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경찰이 2일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의 음주운전 무마 의혹을 수사와 관련해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를 소환 조사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께 승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승리는 가수 정준영(30) 등과 함께 최종훈의 음주운전 단속 무마 의혹이 불거진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참여했다. 당시 대화방에서는 최종훈이 음주운전을 했는데 보도가 나올 것을 우려해서 누군가 무마해줬다는 내용의 대화가 오갔다.

최종훈은 2016년 2월 음주운전 단속 적발 당시 현장 경찰관에게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뇌물공여 의사표시)로 입건된 상태다. 현장에 있던 단속 경찰관은 최근 경찰 조사에서 최종훈이 음주운전 사실 자체를 무마하려 200만원을 건네려 했다고 진술했다. 해당 경찰관은 최종훈에게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최종훈은 기소의견으로 송치돼 벌금형을 받았다.

경찰은 승리를 상대로 경찰 유착 정황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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