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성접대 의혹' 일부 사실로 확인…횡령 혐의도 추가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경찰이 그룹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ㆍ29)의 성매매 알선 혐의와 관련해 실제로 성접대가 이뤄진 정황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주 동안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관계자 여러 명을 불러 조사했다"며 "이 중 여성 4∼5명이 있고 성접대 관련 정황이 있었다는 진술도 일부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은 접대를 받은 이를 비롯해 정확한 접대 시기와 장소, 대가성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경찰 관계자는 "성접대 의혹을 일부 사실로 확인했다고 보면 된다"면서 "수사기법상 입건자 수는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2015년 12월 당시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 등이 속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하려는 듯한 대화를 나눈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해당 카카오톡 대화에는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위해 강남의 클럽 아레나에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투자자 접대 의혹과 관련된 인물을 계속 소환조사하면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자금 횡령 혐의로도 승리를 추가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몽키뮤지엄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유리홀딩스의 법인 자금을 횡령한 부분을 추가로 확인해 승리와 유 대표를 입건했다”며 “금액은 수천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몽키뮤지엄은 2016년 버닝썬이 문을 열기 이전 승리와 유 대표가 설립한 라운지 클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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