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의 인형' 처키 돌아온다…마크 해밀 목소리 연기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영화 '스타워즈'의 루크 스카이워커로 유명한 배우 마크 해밀(68)이 리메이크되는 영화 '사탄의 인형'에서 처키의 목소리를 연기한다. 연쇄살인범이 빙의한 불쾌한 기운의 인형이다. 무자비한 살인을 저지르고 씩 웃는 표정으로 한때 동심을 파괴하는 캐릭터의 대명사로 불렸다.

지난달 30일 미국 연예 매체들에 따르면, 이번 영화는 '그것(2017년)' 등을 만든 세스 그레이엄 스미스과 데이비드 카젠버그 등이 제작한다. 해밀을 비롯해 오브리 플라자,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팀 매더슨 등이 출연한다. 메가폰은 라스 클리브버그가 잡는다. '더 월(2012년)', '폴라로이드(2015년)' 등을 연출한 노르웨이의 감독이다.

해밀은 목소리 연기로 명성이 높다. 특히 배트맨을 다룬 애니메이션과 게임에서 조커를 전담하다시피 했다. '배트맨 TV 만화 시리즈(1992년)'와 '배트맨: 유령의 마스크(1993년)', '배트맨 수퍼맨 무비: 월즈 파이니스트(1996년)', '배트맨: 고담의 기사(1997년)' 등이다. 사악하고 괴팍하고 육성으로 많은 인기를 모아 처키 목소리의 적임자로 낙점됐다. 앞서 제작된 '사탄의 인형(1988년)'과 '사탄의 인형2(1990년)', '사탄의 인형3(1991년)', '커스 오브 처키(2013년)' 등에서는 브래드 듀리프가 처키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사탄의 인형은 인형 괴담이 가진 공포를 총망라한 작품이다. 일반적으로 인형에게서 느껴지는 불쾌하고 섬뜩한 이미지를 섬세하게 담아내 개봉 당시 호평을 받았다. 칠흑 같이 어두운 조명과 처키의 시야를 반영한 화면 구성, 간접적인 묘사 등으로 놀라운 긴장을 유발했다. 리메이크되는 작품에서 처키는 해킹된 로봇 인형으로 등장한다. 북미에서 6월21일 개봉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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