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뛰자' 달리면서 소통하는 스포츠 브랜드…결국 '구매 골인'

다이나핏 런데이 행사…체험 마케팅으로 호평
고객과의 직접적인 스킨십을 강화하는 행사 봇물

다이나핏 '런데이' 행사 모습.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마라톤을 즐기는 직장인 김성애(28)씨는 지난해 '다이나핏 런데이'에 참석한 이후 다이나핏 제품만 고집한다. 행사에 참석해 제품을 입고 운동을 해보니 통기성ㆍ신축성ㆍ복원력 등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스포츠 이벤트 참석 경험은 실제 제품 구매로 이어졌다. 다양한 운동복을 살 때 다이나핏을 계속 찾고 있다. 김 씨는 "운동을 좋아해 스포츠 브랜드의 다양한 체험 이벤트에 참석하는 편"이라면서 "제품도 경험해볼 수 있고 운동과 관련 다양한 수업도 들을 수 있어 소비자와의 친밀도를 높이는 좋은 마케팅인 것 같다"고 전했다.

스포츠 브랜드의 체험 마케팅이 인기다.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착용한 후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이벤트를 통해 소통하고, 결국에는 구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를 겨냥해 국내ㆍ외 브랜드들도 앞다퉈 체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지만 경쟁사와의 차별화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이나핏은 다음달 런데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이나핏 러닝데이는 2017년부터 러너들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한 특별한 러닝 캠페인이다. 서울 주요 랜드마크를 달리며 여러 테마별 프로그램을 접목해 모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5월에 열리는 올해 행사에서는 젊음과 패기가 넘치는 러너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될 예정이다.

다이나핏 '런데이' 행사 모습.

러닝 관련 행사는 아디다스도 적극적이다. 아디다스는 서울숲 인근에 '런베이스 서울'을 만들어 러닝 클래스를 운영 중에 있다. 아디다스만의 러닝 문화를 만들어내기 위한 러너들의 아지트 개념으로, 운동 클래스를 듣거나 다양한 제품도 볼 수 있다.

룰루레몬은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제품 판매뿐 아니라, 매장 내 위치한 여러 공간에서 요가를 비롯한 피트니스 클래스와 커뮤니티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매장 한 층을 통째로 체험행사를 위한 스튜디오로 쓰고 있다. 요가와 관련이 없는 꽃꽂이 수업 등도 무료로 만나볼 수 있어 인기다.

다이나핏 관계자는 "고객과의 직접적인 스킨십을 강화하는 행사가 최근 업계의 이슈로 떠올랐다"며 "이같은 프로그램들은 브랜드의 제품과 방향성, 가치 등을 직접 체험해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 재구매율을 높이는 데까지 이어지며 브랜드 매출에도 긍적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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