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금감원, 올해 첫 정무위 보고…'리스크 관리 철저히 하겠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7일 올해 업무계획을 국회 정무위원회에 보고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올해 업무계획과 혁신성장 추진방향 등을 소개했다. 그는 "금년에도 혁신금융, 신뢰금융, 금융안정이라는 목표하에 경제활력 뒷받침, 핀테크 등 금융혁신 가속화, 소비자 중심의 금융시스템 구축, 공정하고 투명한 금융질서 확립, 확고한 금융안정 유지 등의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하기에 앞서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최 위원장은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주력산업의 자금애로를 해소하고 혁신·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과 투자를 촉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1일 공개한 혁신성장 추진방향 등을 통해 공개했던 기업여신 시스템 혁신방안을 소개하며 "5년간 190조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안정과 관련해 "가계부채 등 우리 금융시장의 잠재적 위험요인에 대해서도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제2금융권의 여신관리 지표로 도입하여 가계부채 증가율을 5%대로 억제하는 동시에 향후, 상환부담 증가 가능성에 대비하여, 취약차주에 대한 안전망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금융그룹감독제도 안착,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 등 입법과제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 원장 역시 올해 업무계획을 소개했다. 윤 원장은 "국내 금융시스템의 안정과 금융산업의 질적 성장으로 설정하고 '안정', '포용', '공정', '혁신'을 4대 핵심기조로 삼아 올해 업무계획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윤 원장은 "금융부문의 리스크 요인이 실물경제로 전이되지 않도록 선제적인 대응 및 감독을 강화하고 검사의 실효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면서 "거시건전성 스트레스테스트 모형을 글로벌 수준으로 고도화하여 리스크 요인별 영향을 조기 인지·대응하고 금융회사의 위기 단계별 비상계획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 포용 확대와 금융 소비자 보호도 다짐했다. 윤 원장은 "금융소비자에 대한 사전적 권익보호를 강화하며 소비자피해의 사후 구제절차를 정비해 나가겠다"면서 "금융 관련 주요 분쟁에 적극 대응하고 분쟁조정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민원 처리 과정에서 파악된 불합리한 사안은 제도개선에 반영하는 등 사후 구제절차 내실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금융산업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책임혁신 환경 조성을 위해 레그테크(RegTech, IT기술을 활용한 금융규제 준수) 도입과 개인정보침해·해킹 등 디지털리스크에 대한 감독·검사 강화, ICT기술을 활용한 감독·검사업무의 효율성을 제고 등을 약속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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