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기지개 켜는 신흥국·韓 실적시즌에도 주목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 경제성장률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 주주총회와 함께 찾아온 한국 기업들의 실적시즌도 잊지 말고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전일 뉴욕증시는 올랐고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6.84포인트(0.84%) 오른 2만5962.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보다 30.65포인트(1.09%) 상승한 2854.8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9.99포인트(1.42%) 오른 7838.96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8% 오른 7355.31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7% 하락한 5378.85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46% 떨어진 1만1549.96으로 종료됐다. 범유럽지수인 Stoxx50 지수 역시 0.15% 빠진 3367.40을 기록했다.

◆장재철 KB증권 연구원=1분기 세계 경제 부진은 2분기까지 연장될 전망이다. 하지만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당초 전망치인 2.9%가 유지됐다. 2020년의 성장률은 0.1%포인트 높은 2.9%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의 경기부양책과 미국의 추가관세 부과 지연 등으로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높은 6.3%, 6.1%로 상향 조정한 결과다.

중국과 한국 등 신흥국 경제에 주목해야 한다. 중국 경제 이달의 이슈는 1분기 이후 분기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올린 것이다. 성장률 상향의 근거는 ▲미·중 무역협상이 긍정적인 기류를 보이고 있고 ▲정부의 경제 부양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으며 ▲중국인민은행의 통화완화 정책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을 기존 6.1%에서 6.3%로 0.2%포인트 올린다. 지난해 하반기 둔화를 보인 국제유가의 영향과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는 돼지고기 가격, 그리고 위안화 강세 흐름 등을 고려해서 올해와 내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종전 전망 대비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낮춘 2.0%, 2.3%로 조정했다.

올해 소비자물가와 수출입 지표는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했지만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정부의 일자리 사업 효과 등으로 전년대비 26만3000명 늘어나 예상을 웃돌았다. 올해 연 취업자수 증가 폭을 16만명으로 기존 전망 대비 3만5000명 올린다.

미·중 무역협상이 연기되고 있지만, 추가 관세부과보다는 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은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 등의 효과로 연 0.2%포인트 성장률 개선이 예상돼 대(對) 중국 수출 증가를 근거로 국내 경제성장률도 0.1%포인트 상향 조정한다. 올해 경제성장률을 2.4%에서 2.5%로 올리고 내년 성장률은 2.6%를 유지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다음주 코스피가 2200선을 탈환할 가능성이 있다. 이달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는 예상대로 점도표 하향조정을 했다. 올해 2회 인상에서 연내 금리 동결로 바뀌었다. 신중하고 완만한 정책 기조를 투자자들에게 재확인시킨 것이다.

이젠 1분기 실적 기초 체력(펀더멘털) 변수를 확인할 타이밍이다. 관건은 실적 눈높이 낮추던 투자심리가 얼마나 진정될 지다. 올해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3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추정치 39조9000억원보다 16%나 감소한 상황이다. 전년 동기 54조1000억원보다는 38.1% 급감했다.

1분기 실적 펀더멘탈은 바닥을 찍고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 주목할 사실은 ▲국내증시 실적 성장 동력(모멘텀)인 이익수정비율 변화에 앞서 나타나는 세계 경기 모멘텀 및 매출수정비율이 저점에서 반등할 신호가 포착됐고 ▲한국은행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이익 대리 비용(Proxy)은 최근 반등하고 있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미국 설비투자(Capex) 조사 지표도 반등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실적 기대치가 높아지면 증권시장도 변곡점을 맞는다. 관망세를 유지했던 보수적인 투자자들도 저점 매수를 할 절호의 기회로 판단할 수 있다. 주요국 통화 완화 정책 기조로 세계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되고 있어 바이오·헬스케어 등 성장주의 반등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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