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도기자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서울시가 지하철 2호선 지상 구간을 지하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주 관련 기초단체장을 만난 자리에서 "2호선 지상구간은 우울한 그림자"라며 이 같은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서울 광진구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 15일 김선갑 광진구청장과 정원오 성동구청장, 박성수 송파구청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과 구청장들은 지하철 2호선 지하화 필요성과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진구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하철 2호선 지상 구간이 해당 지역의 우울한 그림자로 작용하고 있다"며 "서울시의 핵심 정책 연구과제로 착수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지하철 2호선은 한양대∼잠실 9.02㎞, 신도림∼신림 5.82㎞, 영등포∼합정 3.50㎞, 지선 구간인 신답∼성수 3.57㎞ 등 총 21.91㎞가 지상 구간으로 이뤄졌다. 이 구간은 소음과 진동, 분진 등으로 지역 주민의 지하화 요구가 거센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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